홍준표 의원. 차기 대권주자 이미지 변신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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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1-31 04:44본문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신문DB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정치권 현안을 둘러싼 해법 돌파안들이 TK(대구경북) 정가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독선적 주장만이 아닌 부드러우면서 강경한 외유 내강형 소신 발언이 TK 민심속을 파고 들고 있다는 얘기다.
부드러운 아저씨로의 차기 대권 주자 이미지 변신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덕신공항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 후폭풍,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범 야권 단일화 후보 등 잇따른 정치권 현안에 대해 사이다성 소신 발언들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지난 29일 부산시장 보선의 뜨거운 감자인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입장을 밝히며 TK와 PK(부산경남)의 상생공생을 강조했다.
그는 "남부권 신공항(영남신공항)을 두고 TK와 PK가 분열 한지도 20여 년이 되었다. 이젠 더 이상 분열을 멈추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생으로 돌아 가야 할 때"라며 "원래 남부권 신공항은 TK·PK가 합의해 하나로 추진했어야 하나, 이젠 TK에 하나 PK에 하나씩 건설해 두 개의 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갈 수 밖에 없게 됐다"며 더불어민주장과 부산 정치권이 밀고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막을 수 없음을 간접시사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보면 제가 제기한 4대 관문공항론이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고 수도권과 지방이 공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지역 언론에서는 이런 주장을 하니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다만 눈을 돌려 보면 더 큰 세상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가덕도를 TK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지되는 것도 아니고 TK공항이 국비 공항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정부 지원을 더 받아내야 한다는게 방점이다.
이같은 주장을 지난해 부터 꾸준히 주장해 온 홍 의원의 이날 언급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에 대응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국회 발의로 맞불을 지핀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역 정가 일각에서도 (부산 가덕도신공항)에 무조건 반대보다 TK도 이제는 실리로 얻을 건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홍 의원의 이날 발언은 다소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홍 의원은 30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법적대응 방침을 강력 비판하며 김 위원장을 엄호했다.
한편으론 김 위원장의 서울시장 재보선 단일후보 행보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에 비판을 가하는 등 소신있는 발언들이 잇따랐다.
홍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의 원전 관련 문재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하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북풍으로 4년간 국민을 속인 정권이 꺼꾸로 북풍 운운하는 것은 그야 말로 적반 하장"이라며 "정권 말기가 되다보니 이젠 악만 남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29일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공소장을 두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엄호 발언에 앞서 지난 28일 김 위원장의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 '국민의힘-안철수-금태섭' 3자 경선 구도를 언급한 것을 두고서는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꼼수이자 발상자체가 몽니"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28일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 출마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셋이면 그 셋이서 단일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장 홍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한사람이 나오고 당 밖에서 안철수·금태섭으로 3자 경선을 하자는 김 위원장 제의는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몽니 경선"이라고 비판의 날을 바짝 세웠다.
이어 "이는 당 밖에서 안철수, 금태섭이 먼저 경선해 단일화 하고 국민의 힘 후보와 1대1 경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당 밖의 두 사람을 내세워 갈라지게 하고, 금태섭 전 의원을 팻감으로 사용해 국민의힘 후보를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그렇게 허약하고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면서 "금태섭 전 의원이 팻감이 되는 것을 수용할까"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원샷 경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당내 당밖 1대 1경선이 바람직 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홍 의원의 광폭 페이스북 정치행보와 관련,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최근 홍 의원의 정치권 현안 발언들의 중심점이 범야권 보수층과 중도층은 물론 국민 전체로 향해 있는 것 같다"면서 "예전의 시원한 홍카콜라성 발언속에서도 무조건 비판이 아닌 논리정연한 대응방안들이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정치권 현안을 둘러싼 해법 돌파안들이 TK(대구경북) 정가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독선적 주장만이 아닌 부드러우면서 강경한 외유 내강형 소신 발언이 TK 민심속을 파고 들고 있다는 얘기다.
부드러운 아저씨로의 차기 대권 주자 이미지 변신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덕신공항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 후폭풍,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범 야권 단일화 후보 등 잇따른 정치권 현안에 대해 사이다성 소신 발언들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지난 29일 부산시장 보선의 뜨거운 감자인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입장을 밝히며 TK와 PK(부산경남)의 상생공생을 강조했다.
그는 "남부권 신공항(영남신공항)을 두고 TK와 PK가 분열 한지도 20여 년이 되었다. 이젠 더 이상 분열을 멈추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생으로 돌아 가야 할 때"라며 "원래 남부권 신공항은 TK·PK가 합의해 하나로 추진했어야 하나, 이젠 TK에 하나 PK에 하나씩 건설해 두 개의 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갈 수 밖에 없게 됐다"며 더불어민주장과 부산 정치권이 밀고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막을 수 없음을 간접시사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보면 제가 제기한 4대 관문공항론이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고 수도권과 지방이 공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지역 언론에서는 이런 주장을 하니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다만 눈을 돌려 보면 더 큰 세상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가덕도를 TK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지되는 것도 아니고 TK공항이 국비 공항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정부 지원을 더 받아내야 한다는게 방점이다.
이같은 주장을 지난해 부터 꾸준히 주장해 온 홍 의원의 이날 언급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에 대응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국회 발의로 맞불을 지핀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역 정가 일각에서도 (부산 가덕도신공항)에 무조건 반대보다 TK도 이제는 실리로 얻을 건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홍 의원의 이날 발언은 다소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홍 의원은 30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법적대응 방침을 강력 비판하며 김 위원장을 엄호했다.
한편으론 김 위원장의 서울시장 재보선 단일후보 행보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에 비판을 가하는 등 소신있는 발언들이 잇따랐다.
홍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의 원전 관련 문재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하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북풍으로 4년간 국민을 속인 정권이 꺼꾸로 북풍 운운하는 것은 그야 말로 적반 하장"이라며 "정권 말기가 되다보니 이젠 악만 남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29일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공소장을 두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엄호 발언에 앞서 지난 28일 김 위원장의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 '국민의힘-안철수-금태섭' 3자 경선 구도를 언급한 것을 두고서는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꼼수이자 발상자체가 몽니"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28일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 출마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셋이면 그 셋이서 단일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장 홍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한사람이 나오고 당 밖에서 안철수·금태섭으로 3자 경선을 하자는 김 위원장 제의는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몽니 경선"이라고 비판의 날을 바짝 세웠다.
이어 "이는 당 밖에서 안철수, 금태섭이 먼저 경선해 단일화 하고 국민의 힘 후보와 1대1 경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당 밖의 두 사람을 내세워 갈라지게 하고, 금태섭 전 의원을 팻감으로 사용해 국민의힘 후보를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그렇게 허약하고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면서 "금태섭 전 의원이 팻감이 되는 것을 수용할까"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원샷 경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당내 당밖 1대 1경선이 바람직 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홍 의원의 광폭 페이스북 정치행보와 관련,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최근 홍 의원의 정치권 현안 발언들의 중심점이 범야권 보수층과 중도층은 물론 국민 전체로 향해 있는 것 같다"면서 "예전의 시원한 홍카콜라성 발언속에서도 무조건 비판이 아닌 논리정연한 대응방안들이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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