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롯2' 진달래. 사진=진달래 SNS[경북신문=김보람기자]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인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며,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불러서 때려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 한 달에 한 번은 주기적으로 맞았고 금전적인 괴롭힘도 이어졌다. 이 모든 행위의 가해자 중 한 명이었는데 저렇게 방송에 버젓이 나온다는 게 너무 뻔뻔하다"면서 "통마늘을 먹이는 가혹한 행위를 했으며, 돈과 옷을 빌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 난 후 그 당시의 꿈을 꿨다. 여전히 공포였고 지금까지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꿈에서 깨서 오열했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중학교의 졸업장을 인증 사진으로 함께 첨부하고 가해자가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달래의 SNS에 "학교 폭력 가해자가 맞다면 '미스트롯2'에 민폐 끼치지 말고 하차해달라",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면, 명예훼손과 관련 대응해달라"는 등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진달래 소속사는 "사실여부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달래는 지난 2018년 싱글 '아리아리'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KBS '아침마당'에 나와 임영웅을 이기고 1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2'에 현역부 A조로 도전했으며, 현재 본선 3라운드 팀 메들리 미션을 진행 중이다.
김보람   pkim8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