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승리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1.26   
[경북신문=박해숙기자]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 주연의 국내 최초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5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승리호'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조성희 감독이 10년 전쯤 우연히 친구가 들려준,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우주폐기물의 존재에서 시작했다. 조 감독은 만약 이 위험한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10년 가까이 '승리호'만의 세계관을 창조한 조 감독의 창의력과 1000여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했다. 2092년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 그리고 그 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까지 우주로 한국인을 쏘아 올린 새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를 선보인다.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조종사 '태호',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기관사 '타이거 박', 남다른 장래 희망을 가진 잔소리꾼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까지 보통 사람이자 평범한 노동자들의 친근한 매력으로 기존에 봐왔던 우주 SF장르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영화 '늑대소년' 이후 조 감독과 8년 만에 만나는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까지 각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승리호 선원들로 활약한 네 배우는 환상의 팀워크로 찰떡 호흡을 완성했다. 조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너무 친했고 캐릭터와 호흡에 관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승리호 선원들의 긴밀한 소통 덕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승리호'는 지난해 여름 시장과 추석 대목을 차례로 노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건너뛰고 넷플릭스로 직행했다.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