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교육부 태블릿 지원에만 1,470억.. 예산낭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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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2-16 17:24본문
↑↑ 김병욱 의원[경북신문=이창재기자] 교육부가 최근 5년간(‘17~’21) 1천470억원을 들여 약 32만대의 태블릿을 학교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은 1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블릿부터 지원하는 선심성 사업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온라인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미래형 교과서 체계 모델 개발의 일환으로,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학생 수에 따라 학교당 최대 60대까지 보급해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기기부터 보급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마트기기의 경우 매년 새로운 스펙이 나와 구형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감소하고, 태블릿을 선지급할 경우 정작 제대로 된 교육콘텐츠가 개발됐을 때 기지급한 태블릿이 원활하게 실행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2학기 기준, 교육부 지원사업과 각 시도교육청 개별사업을 통해 마련한 대여용 스마트기기 49만 6천15대 중 대여가 나간 것은 24만 2천765대(48%)에 불과했다. 절반도 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여율이 낮은 주된 이유는 구형기기에 대한 학생의 선호도가 낮고 최신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애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욱 의원은 “온라인 교육콘텐츠는 굳이 태블릿이 아니더라도 PC나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이용 가능한데, 교육부가 태블릿 보급사업을 고집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부의 선심성 태블릿 보급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교육콘텐츠’는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갖춰야 이용할 수 있는데, 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은 가정이나 와이파이가 없는 공간에서는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며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교육부는 선심성 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쓸 때가 아니라 교육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교육역량을 강화할 때”라며,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만드는 교육콘텐츠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육콘텐츠를 한데 모아,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이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은 1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블릿부터 지원하는 선심성 사업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온라인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미래형 교과서 체계 모델 개발의 일환으로,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학생 수에 따라 학교당 최대 60대까지 보급해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기기부터 보급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마트기기의 경우 매년 새로운 스펙이 나와 구형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감소하고, 태블릿을 선지급할 경우 정작 제대로 된 교육콘텐츠가 개발됐을 때 기지급한 태블릿이 원활하게 실행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2학기 기준, 교육부 지원사업과 각 시도교육청 개별사업을 통해 마련한 대여용 스마트기기 49만 6천15대 중 대여가 나간 것은 24만 2천765대(48%)에 불과했다. 절반도 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여율이 낮은 주된 이유는 구형기기에 대한 학생의 선호도가 낮고 최신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애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욱 의원은 “온라인 교육콘텐츠는 굳이 태블릿이 아니더라도 PC나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이용 가능한데, 교육부가 태블릿 보급사업을 고집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부의 선심성 태블릿 보급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교육콘텐츠’는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갖춰야 이용할 수 있는데, 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은 가정이나 와이파이가 없는 공간에서는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며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교육부는 선심성 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쓸 때가 아니라 교육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교육역량을 강화할 때”라며,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만드는 교육콘텐츠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육콘텐츠를 한데 모아,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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