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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시도 때도 없이 풍기는 돼지 악취… 포항 송라면 주민들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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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2-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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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역 주민들은 광천리 소재 대규모 돼지농장에서 시도 때도 없이 풍기는 악취에 수 십 년 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역 주민들은 광천리 소재 대규모 돼지농장에서 시도 때도 없이 풍기는 악취에 수 십 년 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송라면은 광천리를 비롯한 21개동 1500여 세대 2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천년고찰 내연산 보경사가 있고, 화진해수욕장, 골프장 2곳이 자리하고 있는 포항지역의 대표 관광지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현장은 돼지 축사는 토지면적 1만m²(약3000평) 축사면적 4200m²(약1200평)에 돼지 약 4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게다가 돼지축사 인근에 개 사육까지 함께해 저기압에 바람 부는 날이면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온 동네를 뒤덮고 있다.
   지난 설명절에는 바람을 타고 악취가 광천리를 비롯해 중산리 마을과 요양병원, 인근 골프장, 캠핑장까지 날아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마을주민 A씨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온 어린손자 손녀들이 역겨운 냄새에 이기지 못해 하룻밤도 안자고 떠나버려 가족 간의 정마저 끊어버린 돼지축사가 원망스럽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돼지 분뇨냄새에 견디다 못해 송라면사무소와 시청민원실로 명절 연휴2일 동안 빗발치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다음날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확인 했으나 악취는 바람을 타고 자취를 감춘 뒤였다.
   수 십 년 동안 반복되는 민원을 접수했으나 지금까지 해결된 것은 전혀 없고 갈수록 역한 냄새가 더 강해 도저히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니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40년간이나 악취에 시달리고 참고 또 참았지만 이제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며 송라주민 전체가 일어나 악취가 완전히 해결될 때 까지 결사투쟁을 벌인다고 천명했다.
   이어 "지난세월동안 돼지 똥 냄새에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수 십 차례 포항시에 도움을 요청 했지만 지금까지 느슨한 시행정은 남의 일처럼 복지부동만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게다가 내연산 줄기의 아름다운 곳에 365일 뿜어져 나오는 악취와 산 밑에 어지럽게 늘어선 컨테이너, 조립식건물, 비닐하우스 등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지만 지금까지 포항시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현장에 나선 적이 없다.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돼지똥 냄새가 심해 지역관광지 개발은 물론 이사 오는 사람조차 없고 떠나는 사람만 늘어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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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