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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의성군 수정사 소장 유물 3건 `유형문화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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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규 작성일21-03-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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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57호 의성 수정사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 일괄. 사진제공=의성군   
[경북신문=이대규기자] 의성군은 의성 수정사에서 소장 중인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과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 일괄', '지장시왕도'가 도지정문화재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수정사 소장유물은 2020년 11월 30일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19일 문화재 지정심의회에서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56호에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 제557호 의성 수정사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 일괄, 제558호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로 지정신청한 3건 모두 유형문화재 지정됐다. 
   의성군 금성면에 위치한 수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의 말사로 수정사의 창건에 관해서는 신라 신문왕 때(681~691) 의상대사가 '수량암(修量庵)'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했다고 하는 구전만 있을 뿐, 조선 중기까지 전하는 사적이 없어 상세한 내용은 알 수가 없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수량사(修量寺)'라고 나와 있으나, 18세기의 가람고에서는 '지금은 수정사(水淨寺)라고 부른다'고 나와 있다.
    조선 선조 25년(1592)의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명대사가 머물면서 금성산에 진을 치고 왜적을 격퇴했다. 그러나 조선 헌종 1년(1835)에 큰 불이 나 대광전만 남기고 모두 전소되었다. 이후 1965년부터 2019년까지 중창이 이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은 17세기 말경에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승호파(勝湖派) 양식의 불상으로 경주산 불석을 사용했다. 비록 조성상황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 나고 조선 후기 조각승 유파와 작품양식을 잘 갖추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조선시대 불상이다. 
   '의성 수정사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 일괄 문화재'는 주존인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모두 19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장보살상과 오도전륜대왕상에서 다량의 복장물이 수습되었는데, 이 가운데 발원문 2매를 통해 불상들이 1690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성 기록이 명확히 확인되고, 조각승 유파와 작품양식과 조형미가 매우 뛰어난 조선시대 불상이다.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는 여섯 폭의 비단을 잇대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211㎝, 가로 214㎝ 크기의 불화로, 본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상하 4단으로 층을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하단 좌우측의 화기를 통해, 1821년에 경상도 사불산화파의 대표적인 화승인 신겸(1790∼1830년경 활동)이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화면 구성이나 도상 배치, 인물 표현 등 신겸의 기량과 독자적인 화풍을 담고 있는 불화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조선시대 불화이다. 
이대규   leedk1239@na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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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