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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진흙탕 싸움˝...박수홍, 오늘 친형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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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숙 작성일21-04-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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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03.29.    [경북신문=박해숙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고소 및 민사 소송을 예고하면서 결국 법적 싸움에 돌입하게 됐다. 이 가운데 친형 측은 박수홍과의 갈등이 여자친구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박수홍 측은 5일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 관련 고소장 제출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정언 변호사는 이날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합의를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비방 기사를 내는 등 대화에 응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박수홍 측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3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며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 배분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 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는 친형과 그의 배우자가 해왔기에 친형 측이 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까지 자료를 제시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모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 친형의 통장 거래 열람 등 법적 조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잘잘못은 결국 수사기관과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향후 꽤 긴 법정공방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친형 측도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 측은 지난 3일 한 매체를 통해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박수홍이 고소를 하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친형 측은 박수홍과의 갈등이 재산 문제가 아닌 여자친구 때문에 비롯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친형 측은 지난해 설날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 건 이후 갈등이 커지다가 그해 6월 들어 완전히 갈라졌다고 전했다.

친형 측에 따르면 이 여자친구는 박수홍이 현재 살고 있는 상암동 아파트의 명의자인 1993년생 여성이다. 친형 측은 "(공동 명의였던) 어머니는 박수홍이 매매할 예정이라고 하고 인감 도장을 달라고 해서 줬지만 매매가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수홍이 부친이 그간 갖고 있던 법인통장들을 가져갔고, 지난해 8월에 라엘,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법인 통장 자금 이체에 필요한 공인인증서와 OPT 카드 등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박수홍과 친형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주목을 받았다.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에 그가 친형 부부에게 매니지먼트 및 자산 관리를 맡겼지만, 30년간 일하며 벌어온 100억대의 재산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올라왔고 온라인을 통해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후 박수홍은 SNS를 통해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결국 박수홍과 친형 사이에 대화로 인한 해결이 불발되면서 형제간에 법적 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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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