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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길 열린` 홍준표, 당내 분란 우려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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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4-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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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홍준표 의원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국민의힘 복당길이 열렸다.

껄끄럽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퇴장하고 그를 대선 승리를 위해 복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당하기까지 넘어야할 산들이 아직 남았다.

TK(대구경북) 정가 일각에선 강경보수의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은 내년 3.9 대선 시너지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면 당내에 또 다른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실제 4.7 재보선 국민의힘 압승과 함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퇴임하면서 홍준표 의원의 복당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야권 대통합을 위한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들 공감하고 있다"며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 함께했던 사람들은 표현이 그렇지만 지푸라기 하나라도 힘을 합쳐서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할 것이기 에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사실상 홍 의원을 향해 복당의 문을 열어 놓았다.

앞서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4선 권성동 의원도  "홍준표 의원도 이제는 복당을 시켜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야권의 대권후보들을 전부 영입해서 하나로 만들어내야만 (다음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하고 홍 의원의 복당에 힘을 실었다.

홍준표 의원도 이달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의 피크 순간에 와서 나도 이제 당이 잘 나갈 때 대표선수가 돼 출마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고 지난 10일 주호영 권한대행의 야권대통합 발언에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정권 교체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히며 복당에 강한 의사를 표명했다.

사실상 복당수순만 남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홍 의원의 당장 복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에서 혁신쇄신을 강조하는 초선 의원들이 버티고 있고 당내 일부 기류가 홍 의원의 복당을 반기지 않은 모양새다.

또 TK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도 홍 의원의 복당 이후 행보를 미리 예견한 듯 재보선 압승 열기를 잠재울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한 의원은 "홍 의원의 복당은 득실면에서 잃는 것이 더 많아 보인다. 그동안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등 당내를 겨냥한 강성 발언도 많은 그"라며 "홍 의원이 복당할 경우 TK 구심점이 되기 보다는 가득이나 후퇴를 종용받는 TK를 더 위축 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야권 대통합 플렛폼에 차기 대권주자라는 이유로 홍 의원만 달랑 복당시킬 경우 제대로된 야권대통합 플랫폼이 무너질 것이라는 또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그와 지난 총선에서 탈당행보를 보인 곽대훈 정태옥 전 의원을 비롯 탈당한 송영헌, 박갑상 대구시의원과 기초의원 등을 포함한 무소속 인사들 모두 국민의힘이 받아 들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야권대통합을 내세우면서 정작 국민의힘이 필요한 의석수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인상을 주는 등 대통합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현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각자의 이해득실로 지난 총선에서 각을 세웠던 무소속 인사들의 복당을 순순히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압승 이후 겸손과 포용을 내세운 지역구 의원들이지만 홍 의원의 복당은 모른척 할 수 있지만 홍 의원과 함께한 무소속 인사들의 복당만큼은 막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홍준표 의원의 복당은 5월 또는 6월 새지도부 구성이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부드러운 아저씨로의 귀환을 바라지만 홍 의원은 차기 대권주자가 되기위한 강성 발언은 계속될 것이고 이에 따른 당의 분란과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잇따라 지면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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