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영철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구룡포 지역에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모범을 보여주는 선원·선박 단체들이 있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북선원노동조합, 구룡포선장협회·기관장협회·사무장협회는 구룡포의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함께 해 성금 500만원을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 편장섭, 황보관현)에 기탁했다.
　  어획량 감소와 소비부진으로 수산업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이어서 더욱 값지고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경북선원노동조합(위원장 김복근)에서 성금 200만원을, 선장협회(회장 황우철, 36일성호), 선박기관장협회(회장 이현욱, 1성복호 기관장), 선박사무장협회(회장 황영웅, 은진호 사무장)에서 각각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온정을 전했다. '선박 사무장협회'에서는 30명의 회원에서 회비 절반을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함으로 해서 아름다운 온정이, '바다 사나이들의 의리가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할 수가 있다. 
　  황보관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해 매년 기부를 실천해주신 선원·선박 단체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박종사자들을 포함해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선원노동조합과 선장협회는 5년째, 선박기관장협회와 사무장협회는2년째 구룡포 지역의 나눔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탁된 성금으로 지난해에는 투병중인 선원 3명에게 2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영철   dldudcjf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