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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지명, TK 정가 냉온차 극명...환영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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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4-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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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후 임시 사무실이 차려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이창재기자] TK(대구경북)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국무총리에 지명되자 TK 정치권의 냉온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대체적인 지역 정가의 반응은 환영의사를 나타낸 반면 TK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끌어내고 있다.

일단 김부겸 국무총리 지명자가 국회인준을 받게된면 41년만에 TK 출신 총리 탄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1979년 최규하 대통령 당시 신현확 국무총리 이후 처음이고 장택상, 신현확을 이은 TK 출신 세번째 국무총리다.

                    ↑↑ 왼쪽부터 장택상, 신현확 전 국무총리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은 5명(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총 집권기간도 41년 정도"라면서 "이들이 집권하는 41년 동안 TK 출신은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국무총리 명함도 내지못했다. 지역 출신 국무총리, 지난 40여년 동안 대구경북 경제가 전국 꼴찌를 못면하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정치와 국가균형발전의 새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지역 정치권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청와대가 16일  "김부겸 후보자는 통합형 정치인"이라며 "코로나19 극복, 부동산 적폐 청산, 민생 안정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내건 총리 지명이유에 대해 대다수 고개를 끄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곧바로 환영성명을 통해 "소통능력과 경륜을 갖춘 김부겸 신임 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삶을 살피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여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지역균형발전과 대구발전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 지명자도 이날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아직 국회 청문회와 인준 과정이 남아있다. 만약 이 절차를 무사히 마친다면,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계획대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면서 "협치와 포용, 국민통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반면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은 TK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 지명에 대해 다소 긴장하는 모양새다. 
  내년 대선을 11개월 여 앞두고 한 때 보수심장 TK에 불모지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일으킨 바 있는 김 총리 지명은 그의 총리 행보에 따라 보수 성지 표심을 다소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갖고 있는 특유의 소통 능력과 친화력이 한 껏 발휘되고 TK에 공을 들일 경우 현 정부에 전국 최고 수준의 반감을 갖고 있는 TK 민심이 바뀔 수 있다는 것. 
  정가 일각에선 김 총리 지명자의 재기는 곧바로 내년 지방선거 구도도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리 출신의 대구시장을 보게될 것이라는 얘기도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핵심 당직자는 "김부겸 전 장관의 총리 인준 과정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고 비록 1년도 채남지 않을 총리 행보지만 국정운영 전반에 쇄신 기류를 형성시킬 능력이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문 정부가 고심끝에 비호남 총리를 그것도 TK 출신 총리를 내정한다는 것은 문 정부의 사활을 건 비장의 카드"라고 규정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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