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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공무원노조 ˝퇴직 간부공무원 산하기관 재취업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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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5-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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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북구청 퇴직 간부공무원들의 산하기관 재취업이 도마에 올랐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와 북구공무원노동조합은 4일 논평을 통해 "간부 공무원의 산하기관 낙하산인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도산하고 생계를 잇지못해 자살이 속출하는 마당에 간부 공무원들의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는 하루빨리 폐지돼야 할 적폐 중 적폐"라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퇴직 구청 간부 중 산하 기관이나 임금을 받는 위촉직으로 자리를 옮긴 이는 모두 5명에 이른다.

A복지국장, B문화녹지국장, C행정국장은 각 북구청소년회관장, 북구자원봉사센터장, 행복북구문화재단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임용됐다.

또 D도시국장은 청렴옴부즈만 위원으로 위촉됐고 E총무과장은 청소년문화의집 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A, B국장은 단독 공모로 임용됐다.

노조는 "과거에는 구청도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대구시에서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던 때가 있었다"며 "대구시 공무원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니 업무 파악도 안되고 자리만 지키다 가고 직원들은 인사적체가 심해져 불만이 쌓이는 일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간의 공로연수도 지난해부터 4급의 경우 1년에서 6개월로 줄여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정년을 최대한 보장받으면서 퇴직 후에는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연봉도 받고 연금도 받으면서 관리감독하는 후배들 앞에서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꼴불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무원노동조합이 나서서 낙하산 인사를 해결한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혜택을 받은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에 재취업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노조는 이러한 낙하산 인사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측면을 비판했다. 간부 공무원이 산하 기관장으로 재취업하면서 구청의 관리·감독에 어려움이 생기고 특히 예산을 집행에서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도 아주 높다. 또 조직 구성원의 사기 저하와 인사 공정성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간부공무원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배광식 구청장은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과 산하기관 간부직원 선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하고, 감사실은 형식적인 청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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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