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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불법촬영 피해자, 5년만에 청와대 국민청원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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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1-05-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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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가수 정준영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한 전 여자친구가 사건 발생 5년만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변화를 촉구합니다. 더 이상의 2차가해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A씨는 방송사 유튜브 영상 보도를 두고 “최근까지도 저에 대한 언급을 일삼으며, 제가 정준영이 연락을 끊자 정준영을 고소했고 그와 재결합하자 고소를 취하한 사람인 것처럼 언급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는 동영상 유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 시간 고통을 겪다 고소를 하고, 당시 상황 탓에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한 참담한 제 심정에 두 번 칼을 꽂는 2차 가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준영 사건으로 언론에 언급되면서 무수히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게 됐다고 밝히며 “수사 진행 중에 사건이 보도되면서 피해자가 댓글을 보고 사건 진행을 포기하거나 자신을 탓하고 가해자에게 죄책감을 가지는 등 비이성적 판단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A씨는 또 “피해자를 정서적으로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인터넷 포털 성범죄 뉴스의 댓글 창을 비활성화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내가 당한 성범죄의 가해자가 유명인이어서, 2019년 (단톡방)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가해자가 징역형까지 받아 이제야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며 “내가 할 수 있고, 나만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 한다. 고통받고 있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피해자를 탓하는 말에 절대 흔들리지 말고 자기 검열을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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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