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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명산 오봉산에 버려진 석면가루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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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작성일21-05-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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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산 계곡에 버려진 석면.[경북신문=서민재기자] 경주 명산 오봉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경주시 서면 도계리 오봉산 계곡에 얌체족이 버린 석면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오봉산은 최고의 전망대인 마당바위에 서면 전율이 일 만큼 시원한 전망이 펼쳐져 등산객들이 발길이 잦는 지역이다.
   석면은 화학약품을 다루는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석면 섬유가 폐에 흡입되면 폐암 등의 악성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등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석면의 사용이 제한되거나 금지되고 있다.
   오봉산은 김유신이 군사들과 막걸리를 빚어 마셨다는 마당바위는 드라마 '선덕여왕', '동이' 촬영으로 더 유명해졌다.
   북쪽으로 조망이 열리며 시계방향으로 보현산 면봉산 운주산 도덕산 인내산 구미산 동대봉산 토함산 남산 단석산 사룡산 팔공산 화산 등이 보인다. 오봉산은 다양한 전설만큼 주사산 오로봉산 닭 벼슬산 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린다.
   삼국유사 '지기삼사(知幾三事)'편. 서기 636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5년, 동장군이 엄습한 겨울인데도 경주 서쪽 옥문지에 사나흘 동안 개구리 떼가 운다는 보고를 받은 선덕여왕은 여근곡에 백제군이 매복한 것을 알고 군사를 보내 이들을 섬멸한다.
   선덕여왕의 예지력에 대한 대목이다. 여성의 중요 부분을 닮았다는 여근 곡은 오봉산(五峰山·632m) 북동쪽 산비탈에 크고 작은 두 개의 둥근 원이 포갠 모습을 하고 있다.
   방원규 경주시 서면 게이트볼협회회장(도계 이장)은 "인체에 해로운 석면을 유서 깊은 명산 아래 골짜기에 버린 얌체족은 끝까지 추적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재   wp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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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