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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복당 반대세력 겨냥 거센 비난 발언... 국민의힘 전당대회 흥행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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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5-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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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의원   
[경북신문=이창재기자] 국민의힘 복당을 앞두고 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연일 그의 복당 반대세력을 겨냥, 거센 비난 발언을 쏟아내면서 전당대회 흥행을 노리는 국민의힘을 뒤흔들고 있다.

즉각 복당을 원하는 홍 의원의 조급함이 또 한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TK(대구경북) 정가는 당장 홍 의원의 이같은 복당 행보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난 10일 국민의힘에 복당서류를 제출, 그의 복당은 시간만 남았을 뿐 사실상 복당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복당 반대 세력을 정조준 한 것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촉발하는 행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홍 의원은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지역구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복당을 반대하는 사람은 유승민계와 김종인계 몇 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부 계파가 자신의 복당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40여명 이상 만나 얘기를 들어봤는데 찬성을 하더라. 국민의힘이 윤석열은 예우하고 안철수 대표한테는 합당하고자 하면서 같은 식구인 저를 두고서는 ‘못 들어온다’고 하는 것은 계파논리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일부 계파가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며 더욱 비난 수위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이어 “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유승민, 원희룡 등 다 저의 복당을 찬성하고 있는데 유승민은 자기는 찬성하고 계파들은 반대하면 국민들은 이중플레이라고 생각한다. 비대위원들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퇴했으면 같이 나가야지 저의 복당을 반대하며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내 복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탄핵 대선과 위장 평화 지방선거 때 야당 승리를 극렬히 반대했던 그 사람들"이라며 "26년 동안 당을 지킨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나"라고 했다. 국민의힘내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을 정조준한 대목이다.

홍 의원이 시도하는 부드러운 아저씨로의 이미지 변환과는 정면 배치되는 거센 발언이다.

그의 거센 비난 발언에 곧바로 바른정당 출신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 갑)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우리 당의 많은 지지자들은 윤 총장이 들어오면 시너지를 일으켜 정권교체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홍 의원이 입당하게 되면 지금처럼 갈등만 계속되어 다 같이 망하는 길로 가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입당은 동반상승의 길이지만, 홍준표 입당은 동반몰살의 길이라고 우려하는 것이다"며 "이 걱정을 해소할 사람은 홍 의원 본인이다. 그래서 제가 홍 의원께 먼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차분히 설득하시라고 조언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지만 후배 정치인들 비난하고, 성찰은 없이 억울하다고 악만 쓰고 계신다. 왜 다수가 홍 의원 복당을 우려하는지 몸소 보여주고 계신다"며 "저라면 목소리를 낮추고 반대하는 의원들 찾아 설득하고 안심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우리 당 지지자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 것인지, 선배 정치인답게 어른스러운 모범을 보여주실 것인지 잘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선언한 후 14일 대구를 찾은 김웅 의원도 "홍준표 전 대표 같은 분이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프레임에 빠지기 쉬운 말도 많이 한다. 특정 계층에 대한 비하 발언도 많다"면서 "변화하시고, 당에 대해 책임감 있으면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핵심당직자도 "지금은 내년 대선 정권교체을 앞두고 전당대회 흥행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은 시간만 남았다. 내부분열을 일으키고 없어진 당내 계파 부활을 예고하는 홍 전 대표의 강성 발언은 더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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