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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포항 여객선 주변 포탄 4발 함포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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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6-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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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누리1호 모습   
[경북신문=이준형기자] 지난 1일 울릉 사동항을 출발해 포항으로 향하던 여객선 우리누리1호 주변에 떨어진 포탄은 동해에서 함정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시험 발사한 포탄으로 밝혀져 선사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포탄을 쏜 함정이 10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신형 유도탄 호위함(FFG)으로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2800톤급이다. 함정에는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이 탑재돼 있다.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께 울릉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9㎞ 떨어진 지점에서 선원 6명과 승객 166명이 탄 우리누리1호 주변 해상에 포탄 4발이 떨어졌다.
   우리누리1호는 이날 오후 2시 울릉 사동항을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길이었다. 또 이 배 바로 뒤에는 비슷한 시간 승객 153명을 태우고 울릉 저동항에서 출발한 썬라이즈호가 있었다.
   썬라이즈호 관계자는 "울릉도를 출항한 여객선이 약 15마일(24km) 지점을 항해하던 중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해상에 2~3차례 큰 물보라가 일었다"며 "배가 암초에 올라간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포탄을 발사한 선박은 한 조선소가 올해 10월께 해군에 인도하기 위해 시운전하던 호위함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릉도 남방 근해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겠다는 일정을 올렸다는 입장이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사격훈련과 관련해 따로 공문을 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시운전하던 함정은 조선소 측이 모두 관리하기 때문에 군은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객선사 관계자는 "보통 사격훈련을 하면 공문을 보내서 아는데 이번에는 보내지 않았다"며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을 우리가 종일 들여다보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아느냐"고 군 당국과 해당 조선소 조치에 반발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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