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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환 특집 연재] 不死에 이르는 명확한 로드맵, 반야심경 역해 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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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연구원 선임 연구원 … 작성일21-06-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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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불전연구원 선임 연구원 황경환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꾸루지방의 깜맛사담마라는 꾸루족들의 읍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응답했다. (중략) 이경에 등장하는 꾸루지방 주민들은 부처님의 심오한 가르침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부처님은 대념처경을 비구와 비구니, 청신사와 청신녀들을 위해 설했다고 한다. 그곳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항상 건전하고 통찰지(慧 반야)의 힘을 갖추었기 때문에 심오한 법문을 파악할 능력이 있었다.

  예를 들면 남의 일을 시중드는 하인들 또한 마음 챙김의 확립과 관계된 이야기를 할 때, 물 긷는 곳과 물레를 젓는 곳과 빨래터에서 빨래방망이를 두드리며 빨래하는 곳 등에서도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만약 어떤 아낙이, “아주머니, 아주머니 어떤 것을 지금 마음에 잡도리하면서 마음 챙기는 공부를 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나는 아무것도 마음 챙기는 공부를 하지 않는데요.”라고 대답하면, “너무나 안타깝게 살아가시는군요, 그렇게 사시면 살아있지만 죽은 것과 같아요.”라고 그를 질책한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살지 마세요.”라고 다시 경책한 뒤 어떤 것이든 마음 챙김의 확립을 익히도록 그를 도와준다. 만일 누구든 “나는 이런 것을 마음에 잡도리하면서 마음 챙기는 공부를 하고 있지요”라고 대답하면 “좋은 일입니다. 참으로 장하십니다.”라고 칭찬 한 뒤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사시는군요, 아주머니는 진정 인간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습니다. 아주머니 같은 분을 위해 여래, 아라한, 정등각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라는 등으로 칭송을 했다.

  참으로 알아차리고 마음챙김하는 깨어있는 삶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삶이라 하겠다. 대념처경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장부 제22경과 그 주석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시 거듭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반야바라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은 불자로서 다시 되돌아봐야 할 문제로 생각되며 산스크리트 원문인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야 수트라를 우리말로 해석한 내용을 다함께 독송해보도록 하겠다. 독송에 앞서 먼저 참고해야 할 사항은 현장스님은 한문 번역을 하면서 본 반야심경의 모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이하 즉 여기에서는, 이하 즉 여기에서는, 이란 두 부분이 빠져있고 또 문장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던지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은 원문에는 없는 것을 첨가했었는데 본인이 생각할 때, 이는 오온의 개공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 보충한 문장이라 이해가 되지만 이하, 즉 여기에서는 이라고 하는, 두 부분을 결락시킨 것은 현장(玄奘) 스님의 큰 실수라고 생각된다.

옴 존귀하옵는 프라즈냐아 파라미타를 찬미하나이다./고귀한 보디사트바 아발로키테슈바라가 심오한 프라즈냐 파라미타의 실천에 임하고 있을 때, 다섯-스칸다들 모두가 실체가 비어 있음을 꿰뚫어 보았다./여기에서는, 오 사리푸트라! 형색은 비어 있고 비어 있음이 바로 형색이며, 또 형색이 비어 있음과 다르지 않고 비어 있음도 형색과 다르지 않다./무엇이든 형색이라면 그것은 비어 있음이고, 무엇이든 비어 있음이라면 그것은 형색이다. 느낌, 인식, 심리현상, 의식도 다 이와 같다./여기에서는, 오 사리푸트라! 인식된 모든 것들은 비어 있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 줄어들지도 않고 늘어나지도 않는다./그다음에, 오 사리푸트라! 이 비어 있음에는 형색도 없고, 느낌도 없고, 인식도 없고, 심리현상도 없고, 의식도 없다./눈, 귀, 코, 혀, 신체, 마음도 없다./색, 소리, 냄새, 맛, 촉감, 의식의 대상물도 없다./눈의 영역도 없고 나아가 마음-의식의 영역도 없다./무지도 없고 무지의 멸함도 없을뿐더러/심지어 늙음도 죽음도 없고, 늙음과 죽음의 멸함까지도 없다./고통도, 원인도, 멸함도, 길도 없다./알아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얻은 것도 없고 안 얻은 것도 없다./그다음에, 오 사리푸트라! 얻은 것이 없으므로/보디사트바는 프라즈냐 파라미타에 의지함으로써 흐림 없고 맑은 마음을 갖게 된다./흐림 없고 맑은 마음 덕택으로 그는 공포에서 벗어나고, 미혹된 망상을 극복하여 마침내 니르바나의 정상에 이른다./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붓다들도 프라즈냐 파라미타에 의지하여 아눗다라삼먁삼보디를 얻었고 또 얻게 될 것이니라./그런고로, 알아두어야 한다./이 프라즈냐 파라미타의 위대한 만트라를!/이 신비스러운 위대한 만트라/이 위대한 밝음의 만트라/이 위 없는 만트라/비교할 수 없는 만트라/고통을 없애주는 거짓 없고 참된/프라즈냐 파라미타를 설하는 만트라./그것은 이렇다./가테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 스바하.
초기불전연구원 선임 연구원 …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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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