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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 '독도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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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1-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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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6년~2015년의 10년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단 3개 밖에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수능에서 독도 관련 문제는 2007년 한국 근현대사에서 1문제, 2012년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지리에서 각각 1문제 등 10년 간 총 3문제가 출제됐다.   2007년 수능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13번 문항에서 독도 무단편입과 관련한 일본 내각회의결정문을 지문으로 내고 이것과 관계없는 탐구활동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2012년 한국 근현대사 4번 문항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홈페이지 화면의 독도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 대해 묻는 문제가 나왔으며, 한국지리 1번 문항에서는 동해안에서 출발해 울릉도, 독도를 답사한 여행경로의 지도를 제시하고 이곳의 지리적 특성에 관한 답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초중고교에서 독도교육을 10시간 내외 실시하도록 권장한 2011년 교육부 지침 이후에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독도 관련 문제 반영률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입시 논술학원을 운영하는 박병윤(56) 씨는 "독도는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대입 입시생들에게 논술교육 등을 통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독도에 대해 수업해왔는데 10년간 단 3문제만 출제됐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특히 국어에서 현대시나 기행문 등이 매년 수차례 인용되고 있는데 비해 독도에 관한 지문조차 한 건도 없으며, 한국사, 동아시아사에서조차 출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교육당국과 출제위원들의 역사관, 국가관마저 의심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일본은 최근 동영상에서 본 바와 같이 독도와 관련 날조된 내용을 초등학생들에게도 가르치는 등 독도침탈을 노골화 하고 있다"면서, "독도의 국민적 관심과 위상에 걸맞도록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매년 대입 수능에 적어도 한 문제 이상은 출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상현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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